’2차 주요시설 경계시스템’ 사업, 성능 조작 의혹" <br />2년 전 진행한 ’1차 사업’도 치명적인 문제 발견 <br />업체 ’함체’ 납품 제안서…"방진·방수 완벽" <br />1차·2차 모두 방사청 소관…"묵인 여부 따져야"<br /><br /> <br />지난 6일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'제2차 주요시설 경계시스템'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,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우리 군의 CCTV 핵심 장비 성적표가 일부 위조됐다는 내용이었는데, <br /> <br />YTN 취재결과 지난 2016년에 진행한 '제1차 경계시스템' 사업에는 아예 성능 미달 장비가 납품돼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군 CCTV' 교체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. <br /> <br />성능 조작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건 지난 2018년부터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'제2차 주요시설 경계시스템' 사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YTN 뉴스 / 지난 6일 : 중요시설 경계시스템 사업에 납품된 CCTV 핵심 장비의 시험성적서가 조작된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YTN 취재결과 이보다 2년 앞서 시행된 '제1차 사업'에도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'1차 사업' 당시 설치된 CCTV 감시체계입니다. <br /> <br />데이터 전송에 핵심 역할을 하는 'CCTV 함체'를 열어 봤습니다. <br /> <br />민감한 장비 사이에 황당하게도 뱀이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'함체' 역시 벌레가 드나들고 장비 위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였습니다. <br /> <br />완벽하게 미세먼지와 습기 차단이 가능하다던 업체의 납품 제안서와는 딴판입니다. <br /> <br />이뿐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여름철 기온이 올라갈 때면 'CCTV 함체' 내부 온도가 최고 65도까지 상승해 감시 시스템 전체가 먹통이 되거나, 일부 영상이 깨진 채 송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300억 원을 주고 국가 핵심 시설에 설치한 최첨단 CCTV라고 하기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성훈 / 변호사 : 계약 물품과 실제 납품한 물품이 다르다면, 이건 당연히 계약 취소 대상이 되는 사안이고요.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망이 끼어들었기 때문에 사기죄로 처벌될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성적 조작 논란이 제기된 2차 사업에 이어 성능 미달 장비를 들여온 1차 사업 모두 방사청 소관. <br /> <br />장비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묵인한 건 아닌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한기호 / 국민의힘 의원: 방사청이 실제로 행정부대처럼 되고, 책상에 앉아서 서류만 가지고 일하는 조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우준 (kimwj022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1208071238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